어떤 대상을 조롱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갖고 있는 선입견을 무너뜨려야 한다. 우리는 자라면서 알게 모르게 주입되어 왔던 우리의 사고(思考)가 비꼬아지고 뒤틀리는 것을 알게 될 때, 그 냉소와 조롱의 힘이 더 거세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예를 들어, 언제나 보호받고 귀여움을 받아야 할 대상인 어린아이가 거친 욕을 입에 달고 사는 모습을 볼 때 우리는 ‘어린이’라는 대상이 주는 선입견이 무너지는 것을 느끼며 묘한 감정의 배반감을 느끼게 된다.
영화 <Team America : World Police>를 만든 두 감독 트레이 파커와 맷 스톤은 바로 이 점을 이용하여 현재의 미국사회를 통렬히 비판하고 있다. 그들의 전작인 ‘사우스 파크’의 주인공이 바로 욕쟁이 어린이들이 아닌가. 그 후속작인 <Team America : World Police>에서는 바로 어린이들의 가장 친한 친구인 ‘인형’을 이용하여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가장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인 ‘인형’이 말로 할 수 없이 더러운 화장실 유머를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Team America 는 바로 퍼펫(인형극) 형식이다. 여기서부터 이 Animation 은 풍자를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 생각을 더 굳건히 하기 위해, 인형이 인형극을 하는 장면까지 보여준다. 이렇듯 각 캐릭터들은 절대자에 의해 조종을 당한다. 인형들도 그곳에서 벗어날 수 없듯이, 시청자들도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먼저 <Team America : World Police> 라는 제목을 살펴보면 이 세계를 수호하는 경찰의 이름이 한 국가를 지칭하는 것에서부터 비꼬기가 시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메리카라는 일개의 국가에서 만든 하나의 팀이 ‘그들만의 질서’를 확립하고자 노력한다. 그들만의 가치, 그들만의 정의를 위해 그들은 누구보다도 더 폭력적이 된다. 자유와 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목적이라지만 엉뚱하게도 세계 문화 유산들은 모두 팀 아메리카의 손에 의해 파괴된다. 오프닝 전투 씬에서 언제나 미국이 그래왔듯이 그것은 테러리스트들만을 진압하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공격만이 자행되고 있을 뿐이다. 이 공격의 결과 프랑스의 상징 ‘에펠탑’이 파괴며, 많은 사람이 죽고, 미국인도 죽는다. 그러나 Team America 는 말한다. ‘테러범을 저지했습니다. 이제 평화가 올 것 입니다’라고. 세계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테러범보다 미국이 더 두려운 존재가 되어 버렸을 것이다.
또한 테러를 진압하기 위한 특수부대원들치고는 성조기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너무도 화려한 유니폼과 무기들을 보자면, 그들이 과연 스파이인지, 아니면 대미국 홍보사절단 요원인지 그 구분조차 어려울 정도이다. 부대원들의 구성 역시 전형적인 헐리웃 액션 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자신의 능력을 미처 깨우치지 못하고 있던 숨어 있던 히어로는 형을 죽게 했다는 트라우마 때문에 자신의 과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옛 애인의 죽음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사랑을 거부하는 여주인공과의 로맨스가 이루어지며 몇 가지의 갈등으로 인해 팀은 분열되었으나 마침내 그 고통을 딛고 승리를 쟁취하는 부대원들 등 표면상의 줄거리만을 보면 지극히도 헐리웃적이며 언뜻 보면 팍스 아메리카의 재래를 바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이 부분까지 보면 이 영화는 지금까지 무수히 나온 ‘반(反)부시’ 영화의 일종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팀 아메리카가 주는 웃음과 비판의 핵심은 이 ‘반(反)부시’ 정서마저 가볍게 비웃고 있다는 점에 있다. 영화의 갈등구조가 정점에 오르는 상황을 보면 엉뚱하게도 ‘악의 축’
그러나, 진보를 비판하기 위한 보수, 보수를 비판하기 위한 진보 이 모두를 비웃으며 문명화되고 기계화 된 세상에 대한 테러를 선포한 유너바머가 팀 아메리카의 hero 인 Intellignce 의 파괴를 가져오고, TEAM의 구성원들은 `WE HAVE NO Intelligence` 라고 외치고, 하나 둘 추락하고 만다. 그들도 알고 있는 것이다. 자기들은 Intelligence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그렇다면, Team America는 과연 미국만을 상징하는 것일까? Team America 의 구성원을 보면, 미국인만 있지는 않다. 아시아인도 눈에 보인다. 실제로 Team America 의 상징에서, 한국 역시 비판의 대상에서 자유로워 질 수 없다는 것이다. 극 초반에 나온 뮤지컬 장면. 그곳에서는 AIDS 에 걸린 미국을 그린다. AIDS는 무분별한 관계의 결과로 인식되어 진다. 현재의 국제 정세를 보면, 어제의 적이 오늘의 아군이며, 어제의 아군이 오늘의 적이 되기도 한다. 한 예로 일본을 보자. 일본이야 말로, 미국에 가장 한이 많아야 하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장 친미이며, 우방국이다. 세계 전쟁을 일으켰으며, 방사능 원폭까지 맞은 나라가, 자신들의 이익(쾌락)에 따라서 동맹(관계)을 가진다. 냉혈한 국제 정세를 AIDS 에 비유하며 America 와 Team을 이루는 것, NATO 나 연합군등을 다 함께 비판하는 것이다.
영화의 말미에서
영화를 마무리 짓는 대사를 든다면은 Dick(미국), Ass Hole(
이글을 마무리 지으면서 나도 영화에 대한 비판을 하고자 한다. 트레이 파커와 맷 스톤은 많은 것을 비판하고 있다. 미국, 미국민, CIA,
레포트 위해 쓴건데… 이것이 10pt 로 2.3장 나오더군요.. ;;;; 꽤 많이 쓴것 같은데.;
제 정신으로 보니까 오타 몇 개 보이네.. 늠 졸렸나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