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신
동화는 카렌이라는 소녀가 빨강구두를 신자 발을 멈출 수 없게 되는… 탈취하고 신음으로 생기는 만족감은 얼마 가지 않고 발목이 잘리고, 잔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동화라는거…
과연 아름다운 이야기인가?
오늘 어떤 블로그를 읽으면서 느낀건데 말야..
예전에.. 내가 독어 배울때..
마지막에 독일어로 된 동화가 나와..
뭐.. 모두들 알고 있는 이야기겠지?
헨델과 그레텔이야기.
마지막에 펄펄 끓는 기름에 그 마녀를 밀어 넣고 도망친다고 하고 끝나지.. 나도 모르게 이게 어떻게 동화야!. 라는 말이 나왔어..(근데 좀 크게 나왔지.ㅡㅡ;;;)
어쨌던.. 기존에 알고 있던 이야기지만. 그때 번역을 해야 했기 때문에, 좀더 착실히 읽었기 때문인것 같기도 하지만.
어쩜. 그렇게 잔인한 이야기를 ‘동화’라고 할수 있는 거지?
사람을 끓는 기름에 넣다니… 상상을 해봐.. 얼마나 고통 스러울지..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들이 ‘권선징악’을 알려 준다고 하지만.
‘눈에는 눈’이라는 거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면..
‘악’을 징벌하는 것이 너무 끔직한거 아니야?
분홍신에서는 발목을 짤라 버리지 않나..
놀부전에서는 놀부를 마구 때려서 벌하지 않나.
인어공주에서는 죽여버리지 않나.
‘이런짓을 하면 너가 혼나기 때문에 하지마’ 가 아닌.
‘이런짓은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다. 거나, 너한테 이런 나쁜점이 있어’ 라고 말하는게 훨씬 교육적인거 아냐?
형벌을 피하기 위해, 행하는건 가식일 뿐이야..
동화맞지. 아이들의 이야기. 즉, 어른들께서 아이들에게 ‘이렇게 행동하면
죽여버리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시한 이야기.
사실 애새끼들 정말 죽여버리고 싶을 때 있지만, 그렇다고 제 자식들을
정말로 죽일 수는 없으니 저런식으로 세뇌하는거지. 으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