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Q VS 삼성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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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의 지속적 구입을 위해서인가?

잡지를 일열로 모으면 그림이 나온다. 위 사진처럼 삼성 ‘S’ 는 ‘S’라는 모양이 나오고,

GQ는 뭐가 나올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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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 삼성 ‘S’는 깔끔한 이미지.

겉표지에 있는 나의 이름을 통해 나를 위한 잡지라는 기분이 든다.

GQ는 크리스천 베일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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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라면 가장 관심있는 것이 자동차 인가? 두 잡지 모두 자동차를 다룬다.

어느것이 ‘S’일것 같은가? 아래것이 ‘S’이다.

상단의 GQ는 잡지 전체가 이미지 중심이다.

그에 반해 S는 글이 많다.

그 만큼 나는 읽을 거리가 많았다. 이미지 보다는 글이 더 좋다..

그러나 저런차들은 나에게 너무 먼 자동차들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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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쇼핑?

‘S’는 깔끔한 이미지, 스타일.

상단의 ‘GQ’는 몇가지 스타일이나 별로 매력적이지 못하다.

 

GQ는 혜택으로 인해 1년 5천원에 정기 구독이고,

‘S’는 무료이다.

그래서 금정적인 부담은 둘다 없다.

안에 내용을 보자면, GQ는 거의 ‘쇼핑’을 위한 잡지이다.

모든 컨텐츠에는 이거 얼마고, 저거 얼마야. 이것이 주된 컨텐츠의 내용이다.

어쨌던 나에게는 이 숫자에 먼저 시선이 간다.

‘S’는 금액 부분은 없고, 예상외로 삼성 광고도 별로 없다. 도리어 어떤 섹션에서는 LG의 휴대폰이 좋다고 하기도 한다.

그런면에서 중도적인 잡지이다.

 

전체적으로 난 ‘S’가 더 좋다. ^^ 쿠폰도 많구. ㅋㅋ

http://011.sk – 제너시스 출시와 법개정?

이제 현대자동차에서 ‘제너시스’라는 신모델이 나오지요.
바로 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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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근데 이차에 신기술이 들어 갔다고, 열광이군요..
조명가변등(AFS) 의 신기술 도입…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 입법예고
건설교통부는 자동차가 곡선도로 주행시 진행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전조등을 비추어, 야간도로 시인성을 증진시켜 보다 안전한 운행이 가능한 조명가변형 전조등(AFS)과 같은 신기술을 도입하고, 승용차에 어린이보호용 좌석부착장치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였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조명가변형 전조등의 신기술 국제기준조화를 위하여


전조등의 비추는 방향이 자동차가 진행하고자하는 방향과 같게 하는 조명가변형 전조등(AFS) 신기술을 도입한다.(안 제2조35호, 제13조제1항4호, 제38조제1항)


곡선도로에서 맞은편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고 자동차 진행방향을 비추어 보다 안전한 야간운행을 가능하게 하는 신기술의 개발에 따라 관련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야간 곡선도로 교통사고가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이게 신기술 일까요?
http://www.denso.co.jp/motorshow/2003/en/presskit/product_adaptive/index.html

2003년 이미 나온 기술이죠.. 그리고 외국 차들은 쓰고 있었지만,
국내 법의 미비로, 국내에서는 판매 불가!

그러나 제너시스의 출시와 함께한 법 개정. 자동차 만드는데 수년은 걸리는데..
법개정에 맞춘 제품의 출시라…..

특허 정보도 검색해 보았습니다. 국내 1위라는 현대차..
근데 특허는 별로 없더군요.. 대우자동차의 특허가 많았고, 기아차의 특허가 많았습니다.
기아차는 현재의 기아&현대가 아니고, 예전 기아차 독립으로 있을때..
현대차는 특허 등록이 거의 없더군요. 기아차 먹으면서 보유 특허가 엄청 늘어 났을듯..

뭐 어쨌던..
10-1995-0061149 . (1995.12.28) 대우 자동차. 조향각 적응형 전조등 제어 장치 특허가 있더군요.
기술이 위와 거의 동일 합니다.

현대차는 아마 특허 문제를 해결 못해서, 지금 까지 출시를 못했을꺼 같군요..
그러다 이제야 특허문제 해결하면서, 자동차가 나오면서, 우연히! 법도 같이 개정되고…

아. 기아차도 1996년도에 비슷한 특허를 내기는 했습니다. 95년도에 자동으로 전조등이 바뀌는데 96년도에
수동으로 전조등 방향 바꾸는 특허를…


http://011.sk – sk! 왜? 이젠 MMS 가격 올리려구?

http://www.busanilbo.com/news2000/html/2007/1226/020020071226.1016102851.html

SK가 신년부터 SMS를 20원으로 내린다고 한다.
왜일까? 진짜로 소비자 복지 차원에서?
사실은 MMS때문일것 같다.
SMS 30원. MMS 는 100원 ~ 300원.
그리고 현재와 같이 카메라폰의 컬러폰 판매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MMS 의 매출역시 증대 시킬것이다.
그리고 3G는 MMS 사용의 급격한 증가를 가져올것이다.

이 결과 SMS 의 매출 비중은 떨어 질것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SMS의 가격인하를 하면서.
생색을 내는 것이다…

SMS 의 비용은 무료에서 시작해서, 현재의 30원까지 올랐다가,
매출 비중이 줄어 드니깐. 20원으로 낮춘다..
매출 부족분을 MMS가 매꾸어 줄것이기 때문에
SK는 별 손해는 없을것이라 생각된다.

아마 MMS 의 비용은 점점 증가 할것이다. 용량별로 세분화한다거나,
첨부되는 파일종류들을 이용해서… 가격을 올릴 것이다.

SMS 가격 인하에 왈가 왈부 하지 말고, MMS 의 가격에 대해 논의 하는게 좋지 않을까?.

3G 투자 여력이 없다고? 그 투자 비용을 왜 내가 내야 하는데. 어차피 우리가 3G 통신망 사용하면서, 투자비 회수 시켜 줄꺼 아냐..  그럼 도대체 2G 는 ROI 가 얼마나 되는지 알려주면서, 설득을 해라..
3G 끝물에는 또 우리돈으로 4G 한다고 하려고? 우리는 투자자가 아니라, 사용자란 말이다. 투자자금의 마련은 투자자를 모으던지, 적절한 이익을 얻어서 그 이익으로 해야지.. 폭리를 통한 이익으로 투자를 하려 하지 말고… 이래서 독과점은 안돼.ㅡㅡ; 온실에서 키워주니깐.. 해외나가서는 그 모양이지!!.

http://011.sk – 컴퓨터 바이러스에도 국경이 있나?

http://news.naver.com/hotissue/ranking_read.php?section_id=105&ranking_type=popular_day&office_id=008&article_id=0000868506&date=20071226&seq=2

이제 무료 백신 시대가 열렸다고 한다. 알집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의 ‘알약’은 이름부터 귀엽기까지 하다.  이러한 ‘무료’는 이것을 수익원으로 삼고 있던 ‘안철수 바이러스 연구소’와 같은곳에는 엄청난 난관이기도 할것 이다 . 그래서 이들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번 야후의 실시간 무료백신 서비스와 관련해 안철수연구소측은 “국내 실정에 맞게 즉각 대처할 수 있는 긴급대응과 기술지원 서비스가 매우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외산 백신엔진을 수입해서 한글화 작업만 해서 무료제공한다는 것은 국내 보안수준을 하향 평준화를 초래하는 위험한 일”이라고 경계했다.
 글쎄.. 옛날 인터넷이 없던시절.. 컴퓨터 바이러스는 플로피 디스켓으로 옮겨 졌고, 이것은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를 느리게 했다. 즉, 바이러스의 전파에 국경이 있던 시절이었던 것이다. 미국에서 미켈란젤로 바이러스가 창궐?.. 해도 한국에서는 딴 세상 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웜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외국에서 한국으로 넘어 오는데 24시간도 안 걸린다. 이러한 실정에 ‘국내 실정’이라는것이 따로 있을까? 국내 보안 수준의 하향 평준화라..
안철수 바이러스 연구소는 이제 보안 컨설팅 회사로 거듭나야 하지 않을까? 언제 까지 V3를 주된 수입원으로 하려는 것인가? 옛날, 안티바이러스로 유명한 Symantec 도 이미 통합 솔루션을 소유한 솔루션 업체로 탈바꿈하지 않았던가?
 나도 V3정품을 작년까지는 썼지만, 올해는 갱신하지 않았다. 네이버 백신과, 윈도우의 보안, 그리고 수많은 은행과 증권사들이 깔아 주는 방화벽과 백신들.ㅡㅡ; (이것들은 정말 싫다. 도대체 다른 버젼의 nProtect 등을 깔아 대는데… 정말 싫다.ㅡㅡ; ) 로 유료 백신이 거의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안철수 바이러스 연구소. 국내 컴퓨터의 발전에 기여를 했다. 그러나 ‘국산품 애용’해주세요. 라는 90년대의 사고로는 ‘한글과 컴퓨터’와 어깨 동무를 할지도 모른다….

쉽고도 친근한 Australia Wine

와인 산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나라. 최근까지 한 달이면 10여 곳 이상의 와이너리가 설립된 오스트레일리아는 산뜻한 향과 맛으로 다가가기 쉬운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와인 신흥국으로 불리는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의 성격과 특징을 알아보자.


먼 옛날, 두 명의 죄수는 자유를 얻는 대신 와인을 만들어야 했다. 자체적으로 와인 소비를 충족하고 싶었던 영국은 200년 전 프랑스인 죄수 두 명을 오스트레일리아로 보냈고, 오스트레일리아 와인 역사는 이 죄수들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현재 오스트레일리아는 와이너리가 1,000곳이 넘는 주요 와인 생산국이 되었다. 청정 기후로 질 좋은 와인을 널리 생산하는 오스트레일리아 와인 이야기.


전국에 두루 펼쳐져 있는 와인 생산지


유럽, 아메리카처럼 특정 지역에서만 와인을 생산하는 국가와 달리 오스트레일리아는 거의 모든 주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중북부 지역을 제외한 빅토리아, 뉴사우스웨일스, 퀸즐랜드,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와인이 생산된 다. 이유는 오스트레일리아가 지닌 적합한 기후와 토양. 지역적으로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여름은 덥고 겨울은 온화한 기후에 강수량이 많지 않아 포도 재배에 적당한 조건이다. 토질도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와인을 재배하기에 적합하다.


레드의 쉬라즈와 화이트의 리슬링, 샤르도네가 강세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을 선택할 때 실패하지 않는 방법은 레드 와인을 마시려면 쉬라즈를, 화이트 와인을 마시려면 리슬링 또는 샤르도네를 선택하는 것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대표 품종으로 무겁지 않으면서도 밸런스가 좋은 와인을 두루 만날 수 있다. 특히 오스트레일리아의 라인 리슬링은 독일에서 파생된 품종으로 세계에서도 정상급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쉬라즈는 프랑스 론 지방에서 파생된 품종으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첫손에 꼽히는 레드 와인이다. 이 밖에 소비뇽 블랑,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등 다양한 품종도 두루 재배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을 처음 마신다면 여럿이 모여 품종별로 독일이나 프랑스 등 품종의 원산지 와인과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을 함께 구입해 나눠서 시음해보는 것이 좋다. 정통의 유럽 와인과 신흥국인 오스트레일리아의 와인은 닮은 듯 다른 풍미로 와인의 깊고도 새로운 세계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이 반가운 이유, 쉬운 라벨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은 유럽 와인처럼 복잡하지 않고, 영어로 표기되어 있어 라벨 읽기가 훨씬 수월하다. 특히 단일 품종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와이너리 이름과 품종만 보고도 쉽게 와인을 선택할 수 있다. 유럽처럼 별도의 등급은 없으며 품종, 원산지, 빈티지만 표기한다. 만일 라벨에 품종 이름이 크게 표기되어 있다면 단일 품종 와인, 혹은 80퍼센트 이상 그 품종을 사용해 만든 와인이다. 반대로 여러 품종이 블랜딩된 경우에는 많이 사용된 품종부터 차례로 기재되어 있다. 또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의 경우 빈티지가 기재되지 않은 것도 있다. 빈티지를 기재할 경우에는 95퍼센트 이상 하나의 품종으로 와인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와인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은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우선 진로 발렌타인에서 수입하는 ‘제이콥스 크릭(Jacob’s Creek)’과 단하유통에서 수입하는 ‘얄룸바(Yalumba)’가 대표적인 와이너리다. 제이콥스 크릭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이며 얄룸바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임을 자부한다. 두 브랜드 모두 다양한 품종과 가격대의 와인을 구비하고 있으므로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기에 적합하다.


* 에디터 이화선 참고 자료 <한손에 잡히는 와인> 베스트홈 펴냄, <와인 인사이클로피디아> 김준철 지음, 세종서적 펴냄


혹독한 겨울의 달콤한 선물. Canada Ice Wine

와인 맛에 대한 표현이야 천차만별이겠지만, 형용사 ‘달콤한’ 과 가장 어울리는 와인을 꼽으라면 당연히 아이스 와인이다.
깊고 풍성한 자연과 매서운 추위와 거룩한 노동이 빚어내는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 와인은 한여름 무더위와도 환상적인 앙상블을 이룬다.


로키산맥을 시작으로 펼쳐진 캐나다 자연의 훌륭함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다. 우스갯소리지만 만일 ‘우수 자연 경연 대회’라는 것이 있다면 대상을 안겨줘도 무방할 만큼 완전무흠한 자연이다. 빼어나고 탐스러운 자연에는 당연히 땅도 포함되는데, 한반도의 45배가 넘는 캐나다의 광대무변한 영토는 아이스 와인 생산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추운 땅과 포도나무 생장에 적합한 토양을 두루 갖추고 있다. 된서리와 칼바람과 함박눈을 모두 받아내는 그 땅은 한 해 평균 650만 리터가 넘는 아이스 와인을 생산한다. 아이스 와인에 관한 한 캐나다는 명실상부, 확고부동한 제왕의 지위를 누린다. 아이스 와인의 원조로 인정받는 독일조차 고르지 못한 기후, 더 정확히 말하자면 추운 겨울을 담보하지 못해 생산량과 품질이 일정하지 않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아이스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는 캐나다 전역에 걸쳐 400여 개가 산재한다. 생산 규모와 와인의 품질을 따져볼 때 서부의 오카나간 밸리(Okanagan Valley)와 동부의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Niagara on the Lake) 지역이 가장 두드러진다. 생산량으로만 보면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가 단연 으뜸. 130여 개의 와이너리에서 캐나다 전체 아이스 와인 생산량의 70퍼센트를 담당하고 있다. 100여 개의 와이너리가 분포하는 오카나간 밸리는 풍부한 일조량과 적은 강수량이 특징이다. 북반구 유일의 사막 기후를 보이는 까닭이다. 산등성이를 넘어오는 겨울의 삭풍 역시 포도가 단단히 익어가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추워야 제 맛이 난다


아이스 와인이 일반 와인과 대별되는 가장 명확한 지점은 수확 시기다. 보통 아이스 와인 생산에 사용되는 포도는 이르면 11월, 늦으면 2월에 거둔다. 가을에 따지 않고 겨울까지 두는 이유는 확실하게 추운 상태에서 수확해야 포도에서 고품질의 당과 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추위’의 기준은 섭씨 영하 8도를 의미한다. 수은주가 영하 8도 아래로 떨어진 환경에서 포도를 거둬들인 다음 발효시켜야 진짜 아이스 와인이다. 당분 수치도 35브릭스(brix)를 넘어야 한다. 이런 제품에는 진품 아이스 와인을 보증하는 의미로 ‘VQA(Vintners Quality Alliance)’ 마크를 붙여준다. 이 마크가 없는 아이스 와인은 포도를 인공적으로 급속 냉동시켰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참고로 아이스 와인을 만들기 2~3주 전, 그러니까 아이스 와인보다는 빠르지만 일반 와인에 비해 늦게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은 레이트 하베스트(late harvest)라고 부른다. 아이스 와인 특유의 달콤함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당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레이트 하베스트에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아이스 와인의 가격은 솔직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보통 현지에서 5만~10만 원 정도 하는 아이스 와인이 국내에서는 15만~30만 원에 거래된다. 왜 이렇게 비싼 것일까. 무엇보다 까다로운 제조 과정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앞서 밝힌 것처럼 아이스 와인용 포도 수확은 기온이 영하 8도 밑으로 내려간 한겨울 새벽녘에 전격적으로 이뤄진다. 날이 밝아올수록 온도가 자연스레 상승하기 때문에 포도 덩굴을 따는 인부들은 손을 재게 놀릴 수밖에 없다. 차돌처럼 단단하기 그지없는 포도송이는 압축 과정을 통해 껍질 안의 수분은 그대로 남고 고농축 과즙만 한 방울씩 떨어지게 된다. 이를 모으고 모아 발효시키면 드디어 아이스 와인이 탄생한다. 일반적으로 375밀리리터 아이스 와인 한 병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포도의 양은 15킬로그램에 육박한다. 수분을 뺀 진액만 추출하다보니 더 많은 양의 포도가 필요한 것이다. 또 다른 변수는 성동(盛冬)의 포도가 계절적 요인으로 먹잇감을 구하기 어려운 야생 동물과 새들의 표적이 된다는 사실. 포도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묘책이 동원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포도송이의 숫자는 줄어들게 마련이다. 추운 날 깊은 밤을 골라 일해야 하는 일꾼들의 높은 인건비도 아이스 와인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아이스 와인은 디저트로!


아이스 와인은 소테른의 귀부(Noble rot) 와인과 함께 식후에 마시는 고급 디저트 와인으로 유명하다. 디저트 와인을 마실 때면 이미 앞서 마신 다른 와인으로 살짝 취기가 돌았을 것이다. 이때 차게 만든 아이스 와인으로 마무리한다면 아이스 와인의 달콤함만큼 식사 시간도 감미롭게 마무리될 것이다. 아이스 와인은 섭씨 7~8도로 차게 만들어 즐긴다. 식사가 끝난 뒤 다크 초콜릿이나 치즈, 말린 과일과 함께 마시면 아이스 와인의 풍미를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당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는 1~2잔 정도가 적당하다.


캐나다의 다양한 아이스 와인 와이너리


서머힐 피라미드 와이너리(Summerhill Pyramid Winery)
오카나간 밸리에 있는 와이너리 가운데 가장 독특한 곳이다. 이집트 쿠푸 왕의 피라미드를 8분의 1로 축소한 와인 저장고가 와인 숙성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한여름 외부 온도가 섭씨 38도까지 치솟을 때도 피라미드 내부의 온도는 11~14도를 유지한다. 캐나다에서 가장 넓은 유기농 인증 포도밭도 소유하고 있다.
문의 www.summerhill.bc.ca, (250)764-8000


퀄스 게이트 와이너리(Quails’ Gate Winery)
1989년 문을 연 와이너리. 오카나간의 전원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퀄스는 메추라기 새를 뜻한다. 테이스팅과 쇼핑을 겸할 수 있는 통나무집이 인상적이다. 문의 www.quailsgate.com, (250)769-4451하인레 빈야드(Hainle Vineyards) 와이너리와 럭셔리 호텔을 함께 운영한다. 와인과 최고의 궁합을 이루는 정찬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문의 www.hainle.com, (250)869-7618


이니스킬린(Inniskillin)
이곳의 대표인 칼 카이저(karl Kaiser)는 캐나다 아이스 와인을 세계에 알린 장본인으로 통한다. 자신이 만든 비달 아이스 와인을 갖고 1991년 6월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국제 와인 경연 대회에 참가, 1위를 수상했다. 이 와인은 현재 40만 원 이상을 호가한다.
문의www.inniskillin.com, (905)468-7501


잭슨트릭스(Jackson-Triggs)
14년이라는 일천한 역사에 비해 수상 경력은 사뭇 화려하다. 해마다 여름이면 유명 음악가들을 초청, 콘서트를 개최하는 낭만적인 면모도 갖추고 있다. 달콤하면서도 쌉싸래한 맛이 일품인 2004년 게뷔르츠트라미너 아이스 와인을 꼭 맛보아야 한다.
문의 www.jacksontriggswinery.com, (905)468-4637


필리테리(Pillitteri)
한 해 평균 7만 4,000상자의 와인을 생산하는데, 그중 3만 8,000상자 정도가 아이스 와인이다. 비달과 리슬링을 이용한 일반적인 아이스 와인은 물론이고 카베르네와 시라즈 등의 적포도주 품종을 이용한 아이스 와인도 선보인다. 스파클링 비달 아이스 와인과 스파클링 리슬링 아이스 와인 역시 다른 와이너리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이곳의 자랑거리다.
문의 www.pillitteri.com, (905)468-3147


아이스 와인? 독일 그리고 캐나다!


아이스 와인이라는 이름은 재배 방법에서 생겨난 이름이다. 많은 술의 기원이 우연에서 시작하듯 아이스 와인도 재미난 사연을 갖고 있다. 1790년경 독일에서 와인 제조를 위해 재배한 포도를 수확할 시기가 되었는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수확하지 못한 포도들이 나무에서 고스란히 얼어버렸다. 실망한 포도 재배자는 언 포도를 수확해 주스로 짰는데 당도가 무척 높았고, 이를 와인으로 개발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이처럼 아이스 와인의 기원은 독일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후 캐나다에서 아이스 와인을 상업적으로 재배하기에 이르렀고 현재 아이스 와인 생산량은 캐나다가 가장 많다. 이유는 무엇보다도 캐나다의 기후가 아이스 와인 재배에 적합하기 때문. 현재까지 캐나다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메이플 시럽과 함께 아이스 와인이 첫손에 꼽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이스 와인은 재배의 어려움으로 가격이 비싸고 고급 와인으로 분류되는데 보통 우리나라에서 구입할 경우 10만 원 이하의 제품은 만나기 어렵다.